무통X 관장x 제모x 회음부절개x 촉진제x아기가 작은편이라 예정일보다 살짝빨리낳는게 좋다는 소리를듣고 꾸준히 1시간, 39주부터는 2시간이상씩 걷기운동을했는데….
예정일 하루전날까지 이슬도안비치고 양수도안터지고 그흔한 가진통마저 없어서 유도분만해야되나
엄청걱정중이였다ㅠㅠ39주6일 ! 아침부터 이불털고 쓸고닦고 대청소에 요리하고 빨래돌리고,남편이랑 누워서 티비보는데 11시부터 아랫배가싸르르하고 뻐근하니
아..이제왔구나! 느끼고 진통측정기어플켜서 시간재니 8분 6분 4분 8분 오락가락해서 아직 괜찮겠네.. 하고 샤워하며 여유부리고있는데
갑자기 급속도로진행되서 4분간격…!!진통오고 병원에가도 너무빨리가서 집에돌려보낸경우가많다해서 집에서 참을만큼참다가 가려했는데…
이건진짜 악!!!!!소리나는게 마동석이 아랫배를 어퍼컷으로 때린다는 느낌같았다
싱크대부여잡고 여보 택시!!빨리!!!아아악!!!!!
남편안절부절못하면서 카카오택시도
안잡히고 안산콜택시도없다구…
.빨리 119불러 나죽어어ㅠㅠㅠ통곡하며 조금기다리니 다행히 빨리와주셨고..
진통지나갔을때 언능내려가 차에 직접 올라타고 누웠는데 또 어퍼컷이..ㅠㅠㅠㅠ
빨리가주시는건 감사한데 방지턱이 너무 많아 차에서 애낳을뻔했다..;;부랴부랴 병원에도착해 생애 첫 내진을 했는데 손가락이 들어옴과 동시에 따뜻한 물이 콸콸콸…양수가 터졌다
이미 8~90%진행된 상태라 하셨으니 집에서 진통은 다겪고 온…ㅠㅠㅠㅠㅠ너무 빨리 진행되서 감통욕조도 못들어가보고(예쁜원피스도 준비해왔는데..)
바로 매트로내려가 사극에서 봤던 천장에서 내려온 긴 끈을 잡고 힘주기 시작했다!
남편이 내 뒤로 와 앉고 편히 기댈 수 있게 자세잡아주는데 어찌나 든든하던지..♡
진통 올 때마다 나는 끈을 잡고 남편은 다리 잡아주고 같이 힘줘서 그런지 금방 아기머리가 보인다고 하셨고
김유자소장님과 정인광원장님이 들어오셔서 4~5번? 힘주고 진통한지 총 3시간,
병원도착한지 40분만에 이쁜딸 순산했습니당♡